KCS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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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의 글

대한민국 반도체인들의 학술 교류를 위한 최고의 터전인 반도체학술대회가 30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30회 학술대회를 주관하는 대회장으로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산학연 전문가 여러분들을 모시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30’ 이라는 숫자가 더욱 뜻깊게 느껴집니다.

한국반도체학술대회는 1994년 1회 대회 183편의 논문 발표를 시작으로 지난 29회 대회에는 1,051편의 논문이 발표되어 국내외 어느 학회에도 뒤지지 않는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학술대회의 성장과 더불어 한국반도체산업은 2013년 수출품목 1위에 올라섰고, 지난 2021년에는 1,280억달러를 수출하여 9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며 대한민국 부동의 전략산업으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COVID-19 로 인한 Pandemic 으로 전 세계가 크나큰 타격을 받은 반면, 비대면 업무 확산 등으로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여 반도체 수요를 더욱 촉발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래에도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미중무역전쟁 및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그리고 공급망 불확실성 및 전략산업의 자국 우선주의 등의 지정학적 갈등은 그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으며, Scaling을 바탕으로 30여년간 이어져온 기술개발 또한 물리적 한계와 기하급수적인 비용 증가 등의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과거 여러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반도체 연구자들에게 기술 Idea 및 산업 통찰력을 제공해 왔던 한국반도체학술대회의 과거 30년을 돌아보고 미래 30년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공자는 30세가 되어서 학문의 기초가 확립되었다고 해서 ‘而立(이립)’ 이라고 하였습니다. 한국반도체학술대회가 지난 30년 동안 국내 반도체 산업의 매우 탄탄한 기초를 마련하는데 공헌하였고, 미래의 30년은 또 다른 반도체 신화 Story를 이어갈 수 있는 자리로 이어지길 희망하면서 30회 대회는 ‘Semiconductor for a Sustainable Future’ 주제로 반도체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반도체 산업의 역할과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끝으로 세계적인 반도체분야 선구자인 故 강대원 박사를 기리는 ‘강대원상’을 6년 전에 제정하였고, 2022년은 작고 30주기가 되는 해로 제30회 반도체학술대회를 통하여 추모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리고, SK하이닉스는 산학연 전문가 여러분들과 함께 30주년에 걸맞는 의미있는 대회로 준비해 보겠습니다.

2023년 2월, Post-COVID19 첫 대회로 소중한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차 선 용
제30회 한국반도체학술대회 대회장